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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소설/TS 환생하고 설마했던 서브히로인이라니

TS 환생하고 설마했던 서브 히로인이라니 / 후일담 5 「전술무기 개발 기록」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왕궁의 뛰어난 지혜를 선보이는 이 순간을.」


마왕을 토벌한 후, 국민들도 안정을 보이기 시작한 무렵


우리 용사 일행은、『알현실』에 작고 둥근 막대를 들고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위대한 마술사들이여, 이제 성과를 보고하라.」
「넵」

알현실에는 왕을 비롯한 국가 원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모두들 오늘 우리의『성과』를 보기 위해 일부러 모인 모양이다.

「의뢰하신 물건은 여기의 막대입니다.」
「……오오, 이것이」

평화가 찾아온 후에도 우리들의 할 일은 많이 남아있었다.

시골에 남은 잔당 토벌이나, 후배 양성

그리고、

「용사가 개발한 새로운 전술 무기……」

우리가 죽은 뒤에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기』개발이다。



「이것이 반마족용으로 개발된 결전병기입니다.」
「결전병기……라.」

우리를 대표해 유리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무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손에 쥐고 있는, 소형 꽃다발만 한 둥근 막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무기는 단 한개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인류의 비장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오오」

평화를 유지하려면 군사력이 중요하다.

겉보기만 좋은 것만으로 세상은 평화로워지지 않는다.

그런 국왕의 뜻에 따라 우리는 국가로부터 거액의 융자를 받아 『전쟁병기』의 개발을 제안받았다.

그리고 나와 유리, 레이 세 사람이 의뢰를 받아서 1년 동안 이 병기를 제작해던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맡는 것은 일반적으로 마술사 조인 것이다.

「정말로 대단하구나. 얼마나 위력이 대단한것이냐?」
「이것만 있으면, 이 근방의 어린아이도 상급 마족을 타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은가.」

나는 전쟁에 사용하는 무기 개발이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마족과의 싸움에서 큰 희생자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바르톨리프의 아재가 언제까지 마족을 통솔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만약 마족이 다시 공격해 올 때를 대비해 보험을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에는 찬동할 수 있었다.

「사람을 대상으론 성능은 어떠한가?」
「이 무기는 대인전을 염두해두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는 발동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뭐?」

하지만 후세의 권력자들이 사욕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우리 용사들의 힘이 사람들 간의 전쟁에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디까지나 외적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때만 사용하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다.

「그러면, 다른 국가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어쩔 것인가?」
「그건, 저희가 상관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나의 생각에 유리와 레이도 찬동해 주었다.

레이는『왕을 괴롭히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그래 괜찮다. 그 제한의 시비에 대해는 나중에 같이 검토하도록 한다.」
「죄송합니다만, 이것을 양보할 생각은 없습니다.」

왕은 유리의 말에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 뒤에 대기하고 있는 알토를 바라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알았다. 괜찮다. 적어도 마족과의 결전에 도움이 된다면 말이다.」
「그건 보증합니다.」

녀석은 국가 최강의 남자다. 혼자서 국군을 전멸시킬 수 있는 존재다.

국왕도 알토를 화나게 만들고 싶진 않을 거다.

그래서 세 명이 아니라 일행 모두가 알현을 하러 간 것이다.

 


「그럼, 그 막대기로 어떻게 마족을 타도하는 거지?」
「이 안에는 강화마장구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이 마법장구류를 걸친 사람은 용사에 필적하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정말로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개발하면서 이것이 상상 이상으로 흉악한 성능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

누구나 용사급 강자가 될 수 있는 무기가 나오면 세계의 힘의 균형이 깨질 것이다.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이 힘은 너무 강해서 위험합니다.」

「흠」
「이 마장구의 힘을 원하는 사람끼리 다툼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한은 필수죠.」

유리의 진지한 말에 관료들은 숨을 죽이고 입을 다물었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저 병기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이라는 욕심이 생겼을 것이다.

「문외한도 조작할 수 있고, 언제든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유출된다면 대혼란이 되겠죠.」
「그래, 틀림없겠지. 그렇다면 제조법은 왕가만의 비밀로 하여라.」

왕도 이 병기의 성능을 듣고,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

상상이상으로 위험한 걸 만들었구나, 하고 두려워했던 모양이다.

「이 병기의 제조법은 숨겨도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무슨 말이냐?」
「이것은 제작자의 능력을 빌려줄 수 있는 무기입니다. 저희들이 제작했기 때문에 흉악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봤자 큰 성능은 아닐 겁니다」
「흐음. 그렇다면 양산될 우려는 없는가.」

그렇다.

이 강화마장구를 두른 인간은 일시적으로 나와 유리, 레이의 세 용사의 마법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신체 능력이 향상되어, 어떤 상처를 입어도 자동으로 치유되고, 마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레이의 공격 마법을 마음껏 발사할 수 있다,

아마 알토조차도 이 마장구 착용자에게는 고전할 것이다.

 


「참으로 훌륭한 성능이다.」
「이 마장구를 사용하면, 누구라도 용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마력은 어디서 가져오는 것이냐?」

 


이 병기의 무서움을 듣고 권력자들은 흥분이 전염됐다.

어떻게든 이 마장구를 손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모두들 욕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무 강한 힘은 악의를 낳는다.

이런 것이 군사적으로 이용되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른다.

「그럼 슬슬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오 씨 부탁드립니다.」
「알겠어.」

유리의 신호에 나는 일어서서 막대를 받았다.

……이 『왕의 방』에서 마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내가 계획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조바심 나게 하는 건 괴롭겠지요. 왕이시여. 허락을 해주신다면 지금 이곳에서 이 피오가 마장구를 몸에 두르고 여러분께 좀 더 여러분께 그 전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흠、흠. 좋다、훌륭하다. 착용하는 것을 허락하마.」
「말씀대로.」

왕은 쉽게 변신 허가를 내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해 빙긋이 웃으며 막대에 붙은 마석에 손을 대었다.



「이상을 원하는 소녀의, 마도 써큘레이션!」
「!?」

다음 순간, 무지갯빛 빛이 막대에서 뿜어져 나왔다.

동시에 나의 백마도복이 터져 나오며 빛이 뿜어지면서 알몸이 되었다.

 

「겹치는 마음이 빛이 되어 사악함을 해치우는 힘이 된다!」
「엇、잠깐……」

양손을 내밀자 그 끝에 새하얀 장갑이 뽀드득 소리를 내며 나타났다.

깜찍하게 몸을 돌리자, 나의 체구에 리본이 감겨 레오타드가 되었다.

「빛을 향하는 길이 되어라!  러블리~・에센셜!」

마지막으로 발레리나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나는 공중에 떠서……

「마법소녀, 프리티☆피오!!」

「샤~아」하는 효과음과 함께 오레는 하늘하늘한 레오타드 드레스를 입고 가볍게 내려앉았다.


「어때요? 임금님!  피오씨 귀엽지 않나요!?」
「무엇이냐 이거는?」

이것이 우리들 마도사단이 1년여에 걸쳐 개발한 『범용 인족 결전 병기』.

그 이름도 『마법소녀 변신 세트 Ver1.13』이다.

「피오, 너 방금 순간 알몸이 되어잖아!?」
「마법소녀란 그런 거야.」
「아, 안돼、그런 짓은!」

내 변신 장면을 본 알토가 다급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안심해 주었음 한다.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도 단정함은 있으니까.

「괜찮아, 알토. 제대로 대책을 세웠어」
「대, 대책?」
「변신 중에는 『성스러운 빛』의 마법이 자동 발동해서 중요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사양으로 되어 있어.」
「무슨 천벌 받을 성스러운 빛의 사용법……인가!」

그래. 여신의 힘으로 어둠을 밝히는 『성스러운 빛』은 지금까지는 광량이 너무 강해서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그것을 역으로 국부로 비추면 적당한 모자이크가 되는 것이다.

나의 부적절한 부분을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날아간 옷을 복원하는 기능까지 탑재하지 못했습니다.」
「변신이 풀리면 알몸으로 야외에 내팽개치는 거죠.」
「변신 병기라는 사양상 이 피해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설명을 위해 여분의 백마도복을 입은 후 변신을 해제했다.

그러자 마법소녀복은 빛에 녹아 사라졌지만 원래의 옷은 조각조각 나 있었다.

「그러면 변신 요소는 필요 없는 것 아닌가? 스스로 착용하는 장비형이면 되지 않겠나?」
「물론, 대책은 세우고 있습니다.」

임금님은 재미없는 말을 꺼냈지만 유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우리 입장에선 병기 개발이 아니라 『마법소녀가 괜찮지』라는 중얼거림에서 시작된 국가 예산으로 즐겨 보자는 프로젝트인 거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대책이란?」
「변신이 풀려도 몇 분 동안은 『성스러운 빛』이 발동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내가 슬쩍 마도복의 옷자락을 올리자 눈부신 빛이 새어 나왔다.

그렇다, 속옷이 터져서 내 옷 아래는 텅 비어있지만, 여전히 음부가 엄청나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았다마는?」
「하지만 왕이여, 변신이 풀리면 연달아 끼야~하는 게 약속입니다 이대로 괜찮지 않나요?」
「내가 이 따위를 개발하는데 국가 예산을 쏟아부었단 말인가?」

이 따위라 왕은 말하지만 성능은 꽤나 높은데 말이야.

제한을 둔 것도 병기로 운용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그 어투는 무엇이냐? 프리티……라고?」
「맞아요. 그 대사는 셋이서 생각했어요. 아주 괜찮은 느낌이죠?」
「역시 명대사가 필요하잖아요.」
「아니, 왜 필요한 건가?」
「마장구를 착용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그 대사를 말하게 돼요. 마지막 '프리티〇〇'이라는 부분만 자신의 애칭이 붙게 됩니다.」
「엇, 저기 대사는 강제인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왕은 비로소 이 무기의 무서움을 실감하는 듯했다.

전술병기의 흉악성을 이해해 줘서 다행이다.

「저런 대사가 어울릴 것 같은 소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어린 소녀를 전쟁터에 내세울 생각인 것이냐? 그래도 병사가 운용하는 계획으로 만들어 줄 순 없는가?」
「아니요, 이 무기는 우연히 소녀가 공격을 당했을 때 같은 경우 사용합니다.」

유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하얀 털북숭이의 신비한 작은 동물을 소환했다.

이 수수께끼의 생물이 이번 열쇠인 야수이다.

「이 병기는 평상시, 이 유리치 군(수수께끼의 야수)이 관리하고 있어요!」
「아니, 그 괴물은 뭔가?」
「이 무기 사용자의 파트너가 되는 작은 동물입니다.”」
「실레합니다, 유리치 군이라고 합니다.」
「말했다!!」

왕 앞에 나타난 하얀 털북숭이는 높은 목소리로 왕에게 인사를 했다.

……놀란 관료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사실 이것은 마법으로 만든 인조 생물입니다.」
「유리가 제작했습니다.」
「아니, 무섭다…….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냈다고……?」

왕이 놀라는데, 이 유리치 군은 엄밀히 말하자면 생명체가 아니다.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말만 하는 애완 로봇과 같은 존재다.

마법소녀에게는 이상한 마스코트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나의 의견에 따라 유리가 만들어 버렸다.

「이 녀석은 뭘 위해 만든 생명체인가?」
「이 야수는 다른 사람의 위기를 감지하는 생물입니다.」
「위기?」
「예를 들어 갑자기 마족이 나타나서 아이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유리짱이 그 기척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달려와 줍니다.」
「아, 그래, 그랬던 거군. 그래서 아이도 사용할 수 있었구먼.」

그렇다, 이것은 전장에서 준비하고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용 병기인 것이다.

누군가가 마족에게 습격당하고 있다면, 그것을 탐지하고 텔레포트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그리고 마법소녀 분장 세트는 그 피해를 당하는 사람에게 싸울 수 있는 힘을 부여하는 마장구인 셈이다.

「하지만 갑자기 옷이 터져나가고 이상한 옷으로 싸우게 되는 건 위험하지 않는가? 죽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역시 문제가 있어. 역시 일반적인 병기가 어떤가.」
「괜찮습니다. 변신하기 전에 확실히 동의를 구합니다. 법규는 준수하니까요.」
「계약서를 쓰고, 마법소녀가 되어줘!」
「우와 수상쩍다!」

참고로 유리치 군의 대사는 모두 유리의 대사를 직접 녹음한 것이다.

그녀는 밤늦게까지 즐기면서 녹음을 하고, 음성 변조로 놀고 있었다.

나도 하고 싶었는데.

「대략적인 컨셉은 알았다.…… 이걸 병기로써는 어찌할 것이냐.」
「분명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거예요. 일시적이긴 하지만 용사 3명분의 힘을 빌릴 수 있습니다.」
「기동시에는 내 회복마법이 자동 발동하므로 죽기 직전의 중상도 괜찮아.」
「죽기 직전의 사람을 위해、『힘이 필요한가……?』라고 진지하게 묻는 음성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힘이……필요한가?』
「아까부터 필요 없는 기능이 너무 많다.」

왕은 이 『마법소녀 코스프레 세트』의 훌륭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나로서는 꽤 충실하게 마법소녀가 되는 상상을 재현해 봤는데

「너희들 좀 더 기능을 줄이고 평범한 전술 병기를 부탁하마……」
「하지만, 이제 별로 손볼곳이 없는 것 같은데. 이거 거의 마법소녀인데.」
「아니요, 저는 변신 중 포즈가 아직 단조로운 것 같아요. 손을 뻗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춤을 추며 돌아보는 건 어때요.」
「확실히 짐덩이 수녀의 말이 맞는 거 같아. 하지만 음악도 없이 춤을 추는 건 좀 미묘하지 않을까?」
「할 거면 BGM이 있었으면 좋겠어. 배경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자.」
「그렇군요. 그럼 왕님, 왕도악단에 협조를 구해서 좋은 곡을 제공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너희들 맘대로 해라.」

유리의 개선안에 나와 레이가 동의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변신 중에 BGM은 필수다. 왜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BGM! BGM!」
「시끄럽다! 그런 것보다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라!」
「이미 알아버린 이상、변신 BGM이 없으면 더 이상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이왕이면 BGM도 퀄리티에 집착하고 싶다.

국왕을 이용해서 악단에서 곡을 제공받아야 할 것 같다.


「BGM? 그게 있다면 뭘 하려는 거지?」
「대사를 음악풍으로 만들어서 강제로 노래를 부르게 할 겁니다.」
「마족에게 습격당하면 옷이 날아가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게 할 건가? 그 소녀의 인생은 생각해 본 것인가?」

뭐, 그런 수치심도 포함해서 억지력이다.

사용자가 이 마장구의 성능에 빠져들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착용하고 싶지 않다는 인상을 주었으면 한다.

「뭐, 왕이 무슨 말을 하셔도 이 컨셉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으음……. 고집스러운 놈들이다.」

왕은 씁쓸한 표정으로 막대를 든 채 떠 있는 유리치 군을 노려보았다.

한참을 바라보던 그는 문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뭣、이 마석. 낯이 익은 것 같은데, 설마 국보인────」
「앗, 임금님! 만지면 안 됩니다.」

왕은 우리가 국보를 재료로 삼았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확인하려고, 무심코 손에 쥐어져 버렸다.

「이상을 원하는 소녀의 마도 써큘레이션!」
「폐하!」
「겹치는 마음이 빛이 되어 사악함을 해치우는 힘이 된다!」
「폐하!?」
「빛을 향하는 길이 되어라! 러블리~・에센셜!」

그 순간.

왕의 옷이 터지면서 온몸이 화려한 빛에 휩싸였다.

「마법소녀, 프리티 임금!!」

샤아 샤아앗하는 효과음과 함께 페디아 루모스 3세는 하늘하늘거리는 레오타드를 입고 알현실 중간에 내려앉았다.

「우아아아아악! 허리가 아아아 앗!!!」
「아차,  초고령자가 변신할 줄은 몰랐네.」
「허리가 삐걱거리는 사람을 강제로 춤추게 하는 것은 좋지 않구나.」

변신 중 허리를 쭉 펴는 포즈를 취하다 보니 왕의 허리가 삐끗한 모양이다.

임금님이 허리를 부여잡고  기절하기 시작하니 어쩔 수 없이 달려가 고쳐 주었다.

「그렇구나, 변신 장면에서 다칠 가능성도 있구나. 미처 몰랐네요.」
「소중한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너희들, 나에게 더 할 말은 없는 거냐?」

마법소녀의 왕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쓰러져 있었다.

……뭐, 역시 이쪽에 잘못이 있을 것 같으니 사과하자.

「죄송합니다, 원래는 위험한 상황이 아니고는 작동이 안 된다마는.」
「오늘은 시연이라서 마석을 만지기만 해도 실행되는 디버깅 모드로 가져왔습니다.」
「그럼 디버깅 모드로 납품해 주겠나? 그쪽이 백 배는 더 사용하기 편하니.」
「아니요.」

참고로 디버깅 모드는 추후 업데이트에서 완전히 삭제할 예정이었다.

마석을 만지는 것만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면 마장구의 힘을 마음대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내 고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데.」
「임금님의 임금님이 레오타드에서 튀어나왔네요. 위광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자네 경어를 사용하는 척하며 가장 신난 거 아닌가?」

유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임금님의 임금님 보고 훗하며 웃었다.

콩알(버디) 사이즈여서 귀여웠을 것이다.

「사이즈가 작다! 천 면적이 너무 작아서 벗겨진다!」
「뭐, 원래 여성이 입는 것을 상정하고 디자인했으니까요.」
「변신을 해제하고 싶으면 마음속으로 『트레이스・오프』라고 외치면 됩니다.」
「뭐냐, 그 주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국왕 폐하의 변신은 풀렸고, 알몸으로 고간을 드러낸 성인 남성이 알현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기에 참담한 모습이었지만, 자신들이 만든 무기 때문이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성용 디자인 밖에 없는 건가? 남성이 착용하면 디자인이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네、그건 마법소녀 코스프레 세트니까요.」
「원래는 소녀만 변신할 수 있게 할 예정이었는데, 저쪽의 이상한 수녀가 ……」
「성별에 특이적인 도구는 차별을 조장합니다. 사회 규범으로서 마법소녀가 되고 싶다는 성인 남성의 생각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상한 데서 선진적이군.」

이 마법소녀 코스프레 세트를 성인 남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은 유리다.

그것이 그녀 나름의 방침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한다.

「게다가 억지로 여장을 강요당하는 성인 남성은 사적으로 뭔가 좋은 느낌이에요.」
「근데 아까의 마법☆국왕은 그림체가 너무 심하지 않았는가?」
「그건 뭐..」
「너희들 처형해도 되는 거냐? 불경죄를 너무 가볍게 보는 거 아니냐?」
「잔인하지만 여장도 잘생긴 사람만 할 수 있다고 할까요. 알토님 같은 경우는 꽤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이 녀석 성직자 그만두게 만들어다오.」

유리는 얼핏 알토를 바라보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드물게도 알토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일단 개선점을 찾았으니 다음 평가 전까지 업데이트해 놓을게요.」
「왕님도 배경음악 준비 잘 부탁드려요.」
「그게 진심이었다고?」

왕에게 연구 성과 발표라니 귀찮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침도 세웠다.

역시 다른 사람에게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중요하긴 하다.

「완성된다면 유리치 군은 임의로 벌판에 내버려 두는군요.」
「야이 바보야、착실하게 정부가 관리하도록 해야지. 국비를 투입한 병기잖아.」
「유리치 군은 스페어를 양산해 두자.」
「짐승으로 오인받아 사냥당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우리는 대만족 하며 알현실을 떠났다.

며칠 후, 왕으로부터 「예산 거부」 그런 의미의 종이 한 장이 도착했으니.

『우리는 전쟁 도구를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니야. 누군가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싶었던 거다!』

라는 멋진 대사와 함께 마법소녀로 변신해 왕에게 소리쳤다.

그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버디는 폭소를 터뜨렸다.


그 후, 조정을 마친 후 유리치 군은 야생에 풀어놓았다.

루트의 예지에 따르면 우리가 죽은 후, 이 무기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귀여운 마법소녀가 맹활약하겠지.

그 용맹한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럼 안녕. 유리치 군」

작은 동물은 뒤돌아보지 않고 숲 속 깊숙이 사라져 버렸다.

좋은 일이 되었다고 우리는 미소를 지으며 이상한 마스코트의 출발을 배웅했다.

 

 

 

 

쑥갓0911님으로부터 마법소녀복 차림의 린의 FA를 받았습니다!
시크한 느낌으로 사랑스럽게 그리고 있습니다.
멋진 일러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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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메모장으로 옮기는 과정에 띄어쓰기가 너무 과도하게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띄어쓰기가 많이 된 건 따로 저장하고 블로그 글쓰기에서 수정했는데 보시는데 어느쪽이 나은지 말씀부탁드립니다.